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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별을 걸그룹으로 만들어 보아요~ ♡〛 〚성공 시 선명도 5점 상승〛 ‘웬 하트?’ 하트가 꺼림칙하긴 했지만 조건은 나쁘지 않았다. 가뜩이나 선명도가 찔끔찔끔 1점씩 오르는데 한 번에 5점을 올려준다고 하니 아주 좋은 조건.
주하율이 신뢰할 수 있는 작품으로 성공하도록 만들라는 미션이 5점이었다. 걸그룹 데뷔가 김별에게 상당한 영향을 줄 사건인가 보다. 똑같이 5점을 준다고 하니.
일반적인 수치 상승이 아니라 미션으로 제시된 거니까 보상도 있을 테고.
그런데 미션 내용이, 걸그룹을 만들어 보라?
“잠시만요. 급한 전화가 와서. 정말 미안합니다.” 나는 오지도 않은 전화를 핑계로 잠깐 카페 밖으로 나왔다. 폰은 귀 옆에 붙인 채로 눈앞의 정보창과 혼자만의 대화를 시작했다.
“혹시 싶어서 물어보는 건데 말이야. 미션 내용 중에 나나 소속 연예인들한테 불리한 건 없는 거겠지?” 정보창 안의 문장은 단호했다.
〚그런 미션은 없습니다.〛 “좋아, 딱 그것만 확인하고 싶었어.” 왜냐하면.
김별을 그냥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걸그룹으로 만들려면.
일단 우리 회사에서 새 그룹을 만들 수는 없다. 엔트리파워볼
이제 베리걸즈를 띄워나가는 참인데 당장 새 걸그룹을 준비할 때가 아니다.
그렇다고 베리걸즈 다음을 보기에는 너무나 장기적인 프로젝트.
베리걸즈를 띄우고 다시 걸그룹을 제작하려면 적어도 3~4년은 걸릴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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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방법은 하나인데.
머릿속에서 김별이 기존 멤버들과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그려봤다. 일단 느낌은 나쁘지 않은데. 비주얼이 겹치는 멤버도 없고.
정보창이 시도해서 불리할 건 없다고 했다. 운영은 자신 있으니 밑질 거 없고.
나는 카페 안으로 얼른 들어갔다.
“통화가 빨리 끝나셨네요?” “네, 판단만 내리면 되는 거였어요, 하하.” 내 판단은 끝.
하지만 당사자들의 의향도 중요하다. 그걸 무시하면서 덥석 추진하고 싶지는 않다.
일단 이쪽의 의향부터 확인.
“신 팀장님이 오시면 별 양도 잘 적응하겠죠?” 내 말에 신혜진 팀장이 반색.
“그럼요. 저랑 별이는 사이가 엄청 좋거든요, 호호.” 아직 말이 없는 김별을 바라보았다.
“이런, 당사자 의향이 가장 중요한데. 별 양은 우리 회사로 오는 거 어때요?” “······.” 김별은 선뜻 대답하지 못 했다. 신 팀장은 좋지만, 제안 자체는 너무 갑작스럽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을 좀 줄까.
“천천히 생각해 봐요.” “감사합니다.” 신 팀장이 김별의 등을 쓸어주었다.
나는 김별에게 명함을 건넸다.
“생각이 정해지면 연락 주고요.” 명함을 받아든 김별은 여전히 무표정.
그러나 옆에 있는 신 팀장은 내가 김별에게 우호적인 듯 보이자 한결 편해 보였다.
이것만으로도 신 팀장의 충성을 이끌어내는 데는 성공한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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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뵙겠습니다. 신혜진입니다.” “안녕하세요, 양태평 실장입니다.” EOS파워볼 “안형석 이사예요. 반가워요.” 김별과 별개로, 신 팀장의 출근은 곧 이루어졌다. 어차피 폐업이라 그쪽 회사에 인수인계할 것도 없었으니까.
“팀장님, 잘 부탁드립니다. 예리예요.” “리더 은아입니다.” “안녕하세요, 지연입니다.” “막내 미나입니다.” 직원들뿐만 아니라 앞으로 담당하게 될 아티스트인 베리걸즈와도 화기애애하게 인사를 했다.
“너희들이 베리걸즈구나. TV에서 보던 것보다 더 예쁜걸.” “헤헤, 자주 듣고 있습니다.” 은아가 뻔뻔하게 화답했다.
그러자 은아 저격수 미나가 의아한 목소리로 말했다.
“언니 말하는 거 아닐걸?” “이게!! 저 말하는 거 맞죠? 팀장님. 저죠?” 당황하는 신 팀장을 보며 내가 웃으면서 얼른 끼어들었다.
“이 정도 티키타카는 항상 있어요. 노는 겁니다.” “아아.” “곧 익숙해지실 거예요.” 그리고 설명을 이어나갔다.
“저희 스텝 인원이 얼마 없어서 꽤 바쁘실 겁니다. 안 이사님은 예리랑 은아 드라마 들어가는 거 잘 챙겨주시고요.” “내가 애들 못 챙기는 것 봤어?” 새로 온 사람 앞에서 존중해줬더니만 안형석에게서 거침없는 말이 튀어나왔다.
가식 없는 자식.
“더 잘 챙기라고, 인마!” “걱정 마.” 나는 다시 신 팀장을 바라보았다.
“안 이사는 제 친구기도 해서요. 그런데 보시다시피 아직 작은 회사고 전체적으로 딱딱하지 않은 분위기예요.” “오히려 좋은걸요.”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그냥 하는 말 같지는 않았다.
이 판에는 회사도 많고, 그 회사들마다 분위기도 천차만별이다. 개중에는 규모도 작으면서 분위기는 또 엄청 빡빡한 곳도 여러 군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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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자부한다.
“신 팀장님은 미나 파일럿 예능 하는 거랑, 예리 음방, 베리걸즈 너튜브 촬영도 맡아주세요.” “그거 편집은 제가 하고 있었는데···.” “저도 가능합니다.” 안형석이 하던 편집 일도 신 팀장이 할 수 있다.
역시 데려오길 잘했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고 이제 애들 앨범 제작도 할 겁니다.” “와아······.” 나를 쳐다보는 베리걸즈 멤버들의 눈빛이 반짝거렸다.
“그걸 맡아서 진행해 줄 사람은··· 신혜진 팀장님, 오신 지 얼마 안 됐지만 우리 애들 앨범 부탁드려도 되죠?” “물론입니다, 대표님.” 오자마자 일할 수 있는 사람이라서 데려온 거니까.
신 팀장 역시 즐거워하는 얼굴이었다. 잡다한 접대 말고 이런 일들이 그녀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
회귀 전 그녀가 결국에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이름을 날린 걸 생각하면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다.
세련된 앨범을 기대해 봐도 될 것 같다.
“새 앨범 들어가기에 앞서 인원 조정을 할까 싶은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베리걸즈를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빠져도 돼.” 툭 던진 농담이었지만 박은아는 유독 깜짝 놀란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크크, 녀석.

“아뇨! 저희는 그런 생각을 단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는데요.” 예리의 당찬 말.
“그리고 저희 사이가 얼마나 끈끈한데요. 그런 생각을 할 리 없죠. 그렇지? 얘들아.” 은아가 슬쩍 눈을 내리 깔았다.
헌데 그 순간을 캐치한 미나가.
“뭐야? 은아 언니! 표정 안 좋은 거 보니까 그런 생각해본 것 같은데?” 생각만이 아니었지.
미나의 말에 은아가 펄쩍 뛰면서 적극적으로 부정했다.
“아냐아!” “왜 딴 데로 가게?” “아니라니까! 내가 왜! 연기도 들어가고 이제 곧 앨범도 낼 건데. 왜?” “흐음··· 수상한데.” 강한 부정은 긍정이라고. 로투스바카라
너무 부인을 하니까 오히려 더 수상해 보인다. 미나가 눈을 가늘게 뜨고 바라보니.
“아니야, 아니라고.” 은아가 손사레까지 치면서 더욱 더 수상하게 부인했다.
재미있기는 하지만 이쯤에서 마무리 해야겠지.
“빠지는 쪽이 아니라 늘어나는 쪽은 어때?” “예?”


“그냥 한 번 물어보는 거야.” 당사자들의 의향이 중요하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당사자들은 베리걸즈의 기존 멤버들이고.
오랫동안 함께 해 온 이들이 싫어한다면 이번 미션은 아마 불가능할 것이다.
예리가 고개를 왼쪽으로 눕히면서 질문했다.
“흐응······. 어떨까. 그룹 전체에 변화를 주시려는 거예요?” “그냥 물어보는 거긴 한데···. 이번에 앨범을 내면서 사람들에게 새롭게 각인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 여러 가지 생각 중이다.” “저흰 그리 인원이 많은 편도 아니고, 매력이 다양한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예리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잠자코 듣던 미나도 맞장구를 쳤다.
“하긴. 은아 언니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이게!” 발끈하는 은아를 무시하고 미나는 딴청을 부렸다.
지연이 작게 손을 들더니 물었다.
“데리고 올 사람이 있어요?” 다들 생각보다 반응은 나쁘지 않네.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을 텐데.
그룹이 잘 돼야 나도 잘 된다는 쪽으로 방향이 잡히는 것 같다. 은아마저도 말이지.
“아직 정해진 건 없으니까 천천히 보자.” ***
바쁘다. 바빠.
삐걱.

대표실 의자에 몸을 깊게 기댔다. 태블릿의 캘린더를 확인하니 메모해둔 일정들이 빼곡하게 나를 반겼다.
베리걸즈의 앨범 작업에 시동을 거는 이 시점이, 바로 <재망뚝>이 방송되는 시점이다. 물론 앨범은 모든 게 완성된 후에 나오고 <재망뚝>은 당장 방송이지만 말이다.
다음 주가 <재망뚝>의 제작 발표회. 발표회 하자마자 삼일 후에 첫 방이 시작되는 호흡이다.
앨범에, 드라마에, 빠른 호흡이지만.
지치지 않았다. 결과물을 손에 넣기 전인 지금은 지칠 수가 없다.
우리의 제작 발표회 바로 하루 뒤에는 밉살스런 나태호 CP와 최송아 작가의 <귀신 로투스홀짝 과 함께 춤을> 제작 발표회가 있다.
거기서 이틀 뒤에 동 시간대에서 정면 승부인데.
어떨까. 그 쪽은 제작발표회에서 우리를 언급하려나?
우리 쪽은 <귀함춤>에 대해 별 언급 없이 넘어가기로 말을 맞췄다. 어차피 시청률로 승부하면 끝이니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들이었다.

  • 지이이이잉.
    실무 뛰는 대표의 폰은 결코 쉬지 않는다. 이번에는 누구···.
    AD 심기범.
    어라? 나태호 CP밑의? 나 CP본인도 아니고?
    “여보세요, 나인 엔터 구은우 입니다.” – 아, 구 대표님. 안녕하셨어요, 헤헤.
    나 CP와 나 사이의 악화된 관계 때문인지 겸연쩍게 웃는 심기범. 그래도 나랑 이 사람은 사이가 좋았었는데.
    “그럼요. 잘 지내죠. 감독님은 괜찮습니까?” – 저도 잘 지내죠.
    잘 지낸다라.
    “진짜 잘 지내요? 이런저런 일이 많을 것 같은데?” – 이런저런··· 아, CP님하고 작가님이 친척인 거···. 욕이야 쏟아졌지만, 그거야 뭐 제 일은 아니니까요.
    “에이, 그거 말고요.” – 예?
    “송한나는 어때요? 맞춰주기 쉽지 않을 텐데?” <귀함춤>의 주연인 송한나. J엔터와 계약을 약속해놓고 나한테 주하율을 내보내면 계약을 하겠다며 수작을 부렸던 스타다.
    내가 엿··· 아니 소금을 먹였었지.
  • 하이고, 아시는 구나. 촬영할 때마다 얼마나 맞춰줘야 되는지···. 입맛도 엄청 까탈스러워요.
    “큭큭큭.” – 웃을 일이 아니에요. 죽을 맛이라고요.
    “알아요. 내가 그건 확실히 알아요.” 내가 좀 알아듣는 것 같으니까 조연출의 고생담이 하나 둘 흘러나왔다. 들어보니 가관.
    그렇지만 이 이야기에만 빠져 있을 수는 없고.
    “근데 송한나 이야기 때문에 전화한 건 아닐 테고요.” – ······.
    “할 말이 있는 거죠?” 그는 침묵 끝에 입을 열었다.
  • 제가 모시는 CP님이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서···. 다음 주에 제작발표회 하시죠?”” 의자에서 등을 떼고 집중했다. 오픈홀덤
  • CP님이 우리 제작발표회 일정을 옮겨서 구 대표님 쪽하고 똑같이 잡는다고 했거든요.
    “예? 뭐요?” – 무슨 분위기인지 아시죠?
    알만 하다마다. 그렇게 일정을 잡아버리면 겉으로 볼 때의 기대작인 <귀함춤> 쪽에 무게가 실리겠지. 고참 기자들도 그쪽으로 넘어갈 테고.
  • 구 대표님이 저 도와주신 것들이 있으니까···. 어차피 드라마 나오면 그걸로 결론이 날 텐데. 굳이 제작발표회부터 이럴 필요가 있나 싶어서 연락 드렸습니다.
    그의 목소리에서도 <재망뚝>이 잘 될 거라는 느낌은 없었다. 그냥 망신을 덜 당하게 해주려는 배려 정도? 뭐, 내가 도와주었던 것을 갚으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심 AD에게는 이 정도가 할 수 있는 최선일 것이다.
    “감사합니다. 제가 처리할게요.” – 예, 제가 연락 드렸다는 건 비밀로 해주세요.
    “당연하죠. 근데 감사의 의미로 저도 팁 하나 드릴게요.” – ??
    “다음에 송한나한테 닭발 한 번 사다줘요.” “??”

“기자 여러분,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에도 <재벌가 망나니가 하늘에서 뚝 떨어져>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회자가 인사를 하는 사이, 방훈은 테이블에 가까운 곳에 서 있는 내게 V사인을 만들어보였다.
원래 계획에서 하루를 당겼는데도 기자들이 거의 빠짐없이 참석을 했으니 성공이다.
나는 심 AD의 제보를 받자마자 관련인들을 모았다.
“나태호 이 새끼 진짜 양아치네. 이게 업계 선배의 모습이야?” 방 감독은 당연히 열을 올렸고.
“이렇게까지 유치하게··· 아니, 그럴만한 사람이기는 하죠.” 은미성 작가도 믿을 수 없다는 얼굴이었다.
“일정을 곧장 옮기죠. 제가 처리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한 여름 PD는 곧장 일에 착수했다.
그 덕분에 다시 결정된 제작발표회 날짜는 일정을 옮긴 <귀함춤> 보다 다시 하루 앞.
더구나 한 PD는 기자들과 통화하면서 나태호 CP의 치사한 수법을 슬쩍 슬쩍 흘렸다.
기자들조차도 어이없어 하면서 웃었다고 하니.
나 CP의 얼마 없는 덕망이 빠르게 소모되고 있었다.
<귀함춤>에 대해서 언급하지 말자고 했던 우리의 합의도 전면 수정되었다.
어떻게 하기로 했느냐 하면.
“방훈 감독님, 이번 작품 장르가 로맨스 코미디인데. 동시간대 <귀신과 함께 춤을>이 방송 예정입니다. 그쪽은 상당한 기대작인데 어떨까요. 부담스럽지 않으세요?”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
방훈 감독이 자신에게 주어진 질문에 남 이야기를 하듯이 대답했다. 기자는 잠시 당황했지만 자기 나름대로 해석을 했는지 말을 이어갔다.
“아, 역시 물량공세가 대단한 <귀함춤>과 동시간대인 건 부담되겠죠. 그래도 어느 정도 좋은 성과를 기대···.” “그게 아니라, 그쪽이 우리 작품을 따라잡기 부담스럽지 않을까 하는 말이었습니다.” “네?”
이런 식.

우리도 세게 나가는 방식으로 말이다.
“은미성 작가님. <재망뚝>을 집필하기 전, <귀함춤>의 공동 작가였다고 들었는데요. 이렇게 동시간대, 같은 장르로 붙게 됐는데 어떠세요? 떨리지 않으신가요?” “떨릴 이유가 있을까요? 경쟁상대라고 생각도 안 하는데요.” “아··· 아···.” 평소 강한 모습을 안 보이는 은미성 작가마저도 이 정도. 세이프게임
기자들이 아주 좋아할만한 떡밥들이 쏟아졌다.
그들은 만족의 미소를 지으며 타닥타닥 타자를 치느라 정신이 없었다.
추민준은 별 말 없이 넘어갔지만, 주하율은 빠지지 않고 포화를 날렸다.
“주하율 배우는 계속 아역만 맡아오다가 이번 작품이 첫 주연작이시잖아요. 자꾸 <귀함춤> 이야기를 해서 죄송한데, 거기는 여주인공이 무려 송한나 배우잖아요. 한류스타시고. 거기에 대응하는 주하율 배우님의 매력은 뭘까요?” 아이고, 기자님.
주하율은 무려 ‘승부욕이 화신’인데 그런 질문을.
“너무 많으니 일일이 말하기가 어려운데요. 이번 작품에서 비교해서 보시는 분들이 있다면 확실히 알게 되실 겁니다.” 한 번 비교해서 보라는 거지?
얼굴은 해맑게 웃고 있는데 눈에서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이렇게 엄청 쏟아냈다만.
뭐, 상관없겠지.
결국은 정면 승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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